모나리자를 바라보는 느낌
우리는 모나리자를 바라볼 때 어떤 느낌을 받을까요?
그녀는 온화한 미소를 띠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때로는 무표정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눈썹이 없어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다르게 보이기 때문일까요?
바로 이 점이 모나리자의 미소를 더욱 신비롭게 만들고,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이유일 것입니다.
다빈치와 모나리자의 탄생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1503년에 모나리자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완성되지 못한 채 남겨졌습니다.
무려 4년 가까이 작업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끝내 이 작품을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빛과 어둠의 연구, 그리고 미완성의 걸작
다빈치는 명암의 효과와 변화에 깊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는 모나리자를 그리는 과정에서 명암법과 채색 기법을 연구하며, 미술사에 길이 남을 기법들을 발전시켰습니다.
예를 들어, 배경의 색이 공기 중의 먼지로 인해 다양하게 보이도록 했으며, 안개처럼 부드러운 테두리를 표현하는 ‘스푸마토 기법’을 활용해 명암을 더욱 자연스럽게 만들었습니다.
프랑스로 간 모나리자
그렇게 탄생한 모나리자는 결국 다빈치의 손을 떠나 프랑스로 가게 됩니다.
당시 프랑스의 왕이었던 프랑수아 1세는 다빈치를 초청했고, 다빈치는 프랑스로 이주했지만, 1519년 6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 후, 모나리자는 프랑스 왕실의 소장품이 되었다가 프랑스혁명 이후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었습니다.
세기의 도난 사건과 세계적 명성
1911년, 루브르 박물관에서 모나리자가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파블로 피카소가 범인으로 지목되기도 했지만, 실제 범인은 이탈리아의 무명 화가 빈센조 페루자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2년이 지난 후에야 검거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모나리자는 더욱더 유명해졌고, 전 세계 사람들이 주목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끝없는 연구와 숨겨진 비밀
모나리자는 미술뿐만 아니라 과학, 의학, 수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에게도 연구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 모나리자의 그림 속에 숨겨진 기법과 표현법, 상징적인 요소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일례로, 모나리자의 배경에 동물 머리의 형태가 보인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실제로 다빈치는 동물 연구를 많이 했으며, 관련 드로잉도 남겼기 때문에 이러한 해석이 나오는 것이죠.
모나리자의 미스터리를 찾아서
모나리자는 단순한 초상화가 아닙니다.
그 안에는 수많은 비밀과 코드가 숨겨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모나리자를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그녀의 미소 속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상상하게 된답니다.
감상포인트
모나리자는 '리자'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을 그린 그림으로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에서 '모나는 귀부인을 부르는 호칭이다. 리자마리아 게라르디니는 피렌체의 부유한 상인 프란체스코 델 조콘도의 아내로 추정되는데, '라 조콘도(조콘도 씨의 부인)'로도 불린다.
그러나 다빈치의 자화상이라 거나, 그의 동성 애인이 모델이라는 주장도 있다. 완전 측면이 아니라, 몸을 약간 튼 자세, 머리 뒤쪽을 소실점으로 한 미묘한 원근법, 하단이 넓고 상단은 좁은 피라미드 구도 등은 당대로서는 놀라울 만큼 혁신적인 기법이었다.
무엇보다도 다빈치는 이 그림에 스푸마토 기법을 처음 구사했는데, '연기와 같은'이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로 인물이나 물체의 윤곽선을 자연스럽게 번지듯 흐릿하게 처리하여 사실감을 높였다.
스푸마토 기법은 당대 및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쳐 평면 위에 그리는 그림에 완벽에 가까운 입체감을 사했다. 눈썹이 그려지지 않았는데 당시에는 이마가 넓을수록 미녀라는 생각으로 밀었다거나, 혹은 미완성이라 아직 그려지지 않은 거라는 말도 있으며, 더러는 원 과정에서 지워졌다고도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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